1. 도심에 나나탄 괴생물체와 맞서다
영화의 시작은 미군 용산기지에서 시작됩니다.
한 한국인 군무원이 기지 영안실을 정리하고 있다가
오래된 포름알데히드 병에 쌓인 먼지를 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고
상사에게 묻습니다.
그의 상사인 더글라스는 군무원에게
포름알데히드를 싱크대에 폐기하라고 지시합니다.
독극물이라고 말을 했지만 무시당합니다.
그리고 수 백개의 포름알데히드가 한강으로 떠내려 가게됩니다.
그리고 2002년 잠실대교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이
기형의 생물을 발견하게 되나 그냥 돌연변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독극물이 버려진 6년 후,
버려진 독약을 먹은 한강의 물고기는 괴생물체로 변해버립니다.
아버지 희봉과 한강 시민공원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강두는 현서의 아빠이며, 외동딸인 현서 뿐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오징어를 서빙하는 도중 강두는 한강 다리 위에
정체 모를 괴 생물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사람들은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있는 듯
도망가기 보다는 오히려 음식물을 던지고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그 순간 괴 생물체는 종적을 감춥니다.
하지만 곧 엄청나게 거대한 괴 생물체가 한강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고
평화롭기만 하던 한강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리고 강두는 현서의 손을 잡고 도망을 가보지만
도중에 현서의 손을 놓쳐버리고 맙니다.
강두는 현서의 손인줄 알고 다른 여자아이의 손을 붙들고 달리는 와중에
현서가 괴물의 꼬리에 감겨 끌려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됩니다.
이후 현서가 죽었다고 생각한 가족들 강두, 그의 동생인 남일과 남주
희봉은 오열했습니다. 엎친데덥친격으로 유가족 장례식장에서
강두와 가족들은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이라는 이유로 병원에 격리되고 맙니다.
병원 생활 첫날 강두는 전화를 한통 받습니다.
그런데 그 전화에서 바로 현서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날이 밝자, 강두는 의사와 경찰에게 현서가 살아있음을 알렸는데
모두 그가 딸을 잃은 정신적 충격으로 환청을 들었다고
생각하고 강두를 오히려 미친사람 취급을 합니다.
2. 딸을 구하기 위한 사투
이게 분노한 강두와 가족들은 직접 현서를 찾기 위해
병원 탈출을 감행합니다.
흥신소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탈출한 가족들은
모두 지명수배자가 됐고, 그들은 한강의 매점으로 몸을 숨깁니다.
그때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맞서 싸우게 되고,
잽싼 괴물때문에 총알을 거의 소진하고 맙니다.
희봉은 괴물을 그냥 둘 수 없어서
아들들에게 총알 한발이 남아 있느냐 물었고
강두는 자신에게 한발이 남아 있다고 하면서 자신의 총을
희봉에게 전달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희봉은 괴물에게 총알 한방을 쏘려고 하나
총알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희봉은 자식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는
곧바로 괴물에게 죽게됩니다.
강두는 자신때문에 죽게된 아버지를 두고 갈 수 없어서
곁에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고 남일과 남주는 모두 흩어지게 됩니다.
남일은 지명수배자 신분으로 떠돌고 있었는데,
대학때 민주화운동을 했던 선배를 만나게 되고
현서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남일의 현상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남일은 보기좋게 경찰과 선배를 따돌립니다.
남일은 경찰에게 쫒기게 되고 경찰들을 피하려다가 다리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쓰러지기 직전
현서의 위치를 남주에게 보내게 됩니다.
남주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고 홀로 현서를 구하기 위해
원효대교 남단으로 향합니다.
그시각 강두는 바이러스 헛소문 때문에 전두엽 조직을 채취당하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분노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를 위협해 구급차를 타고 역시
원효대교로 향합니다.
남일 역시 자신을 살려준 노숙자와 함께 원효대교 북단으로 향합니다.
그때 한강에 또다시 괴물이 나타나고
경찰들은 괴물에게 총격을 가하나 강두는 현서가 다칠까
경찰을 때려 눕혀 버립니다.
강두는 간신히 현서를 괴물의 입에서 꺼냈지만
현서는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현서와 함께 있던 어린 아이도 함께 구조합니다.
그리고 분노해 괴물을 창으로 공격합니다.
하지만 괴물을 죽지 않고 그 때 노숙자가 휘발류를 괴물에게 뿌리고
남주가 불 화살을 괴물의 눈에 명중시켜 괴물이 불에 타게 됩니다.
그리고 강두가 괴물의 입에 창을 찔러 넣으면서
싸움을 완전히 끝내버립니다.
영화 마지막에서는 강두와 괴물의 입 속에서
살아남은 아이가 비춰집니다.
강두는 그 아이를 양자로 들이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사회 비판과 휴머니즘을 모두 담은 영화
영화 괴물은 단순히 스릴러 물이 아니었습니다.
포름알데이드의 방출부터 괴물을 조사하는 과정까지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구상했습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 또한 미국 기지의 불법 한강 방류 사건에
모티브를 얻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회 비판적인 영화 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족의 사랑 뿐만아니라
서로 사람들이 돕는 모습 등 휴머니즘을 영화에 많이 담았습니다.
결론은 해피엔딩이 아니기때문에 좀 아쉽지만
봉준호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영화였습니다.
괴물을 안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한번 더 보며
봉준호 감독의 숨어있는 메시지를 읽어보는것이 또다른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